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Disney+)가 내년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국내 OTT 시장을 두고 이미 한국에 진출한 넷플릭스, 왓챠·웨이브·티빙 등 국내 업체들의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디즈니는 10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0 투자자의 날 행사를 통해 “디즈니+는 내년에 동유럽, 홍콩, 한국 등 더 많은 새로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현재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8,680만명의 구독자를 두고 있다. 지난 10월 공개한 구독자 수 7,300만명에서 더 늘어난 수치다. 구독료는 월 6.99달러(약 7,800원)이다.
밥 샤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디즈니+를 통해 마블 시리즈 10편, 스타워즈 시리즈 10편뿐 아니라 디즈니·픽사의 각종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매주 디즈니+에서 신작의 첫선을 보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