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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설민석 "킬링타임 난무하는 시대, 소중한 시간 돌려드리겠다"

/사진=tvN/사진=tvN



“킬링타임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소중한 당신의 시간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역사 강사 설민석이 자신의 이름을 내 건 프로그램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김형오PD와 설민석, 은지원, 존박, 이혜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스토리 라인이 살아있는 설민석의 강의와 더불어 진행되는 세계사 퀴즈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그랜드 마스터’로 나서는 설민석은 “옛날에는 우리가 땀 흘리면 잘 사는 시대였다. 일찍 일어나고 성실하게 저축하면 잘 살 수 있는 시대였는데 지금은 미국발 경제위기,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가 넘어오면 어찌할 수 없다”며 “이미 이 지구는 하나의 촌이고 다양한 디지털 망으로 촘촘히 이어져 있다. 대한민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쟁, 환경, 질병, 기아 등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멀지 않고 가까운 이웃으로서 서로에 대한 문화와 역사를 함께 나누고 싶었는데 마침 너무 좋은 감독님, 출연자들과 함께하게 돼 너무 기쁘고 영광”이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역사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부담스럽다. 그전에도 1인 강연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며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사실 원해서 그런 건 아니고 정해지고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존박은 “선생님의 이름을 또 팔아야 하니까”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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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은 타 역사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제가 했던 프로그램은 우리 민족, 한 민족의 시선으로 역사를 이야기 했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세계사 프로그램이고 세계화 시대이니 만큼, 세계의 시선으로 이야기하려고 한다.과거의 저의 워딩과는 달리 좀더 객관적인 시선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말미에는 세계사의 메시지가 우리 지금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꼭 집고 넘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하고 있는 프로그램(MBC ‘선을 넘는 녀석들’)은 우리나라 유적지를 도는 야외 예능이다. 일단 이번 예능은 지붕이 있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정확하게 말하면 국내, 국외보다는 지금 이 시대에 맞춰 말씀드리자면 갈 수 있는 나라와 갈 수 없는 나라로 구분해야 할 것 같다. 나도 하이라이트 영상 보며 짠했다. 시국 때문에 다들 많이 어려워하고 계신데 지금 여러분에게는 대리 체험의 기회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토리 라인이 살아있는 설민석의 강의과 더불어 진행되는 세계사 퀴즈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퀴즈 형식을 차용한 것에 대해 설민은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을 문답법으로 가르쳤다. ‘산파술’이라고 하는데, 끊임없이 문답을 하면서 깨닫게 하는 것”이라면서 “퀴즈 형식의 강의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일방향이 아니라 쌍방향의 소통이 가능해서 시청자들이 우리가 다루는 주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내는 퀴즈에 답이 있다. 실제로 문제를 내면 은지원, 존박, 이혜성이 각기 다른 답을 하는데 그 모든게 답이다”라면서 “퀴즈 형식은 ‘신의 한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12일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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