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의대생 봉사단' 수도권에 투입…의료체계 붕괴 위기 속 '숨통'

현행 의료법상 문제 없어…봉사 일정·규모는 협의 중

11일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11일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전국의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생들이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의료자원봉사에 나선다.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생 중 봉사 희망자를 중심으로 ‘전국 의대생 봉사단’가 구성됐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밤 봉사단으로부터 선별진료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으며, 현재 구체적인 봉사 일정과 활동 인원을 협의 중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선별진료소 근무 의료인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생의 봉사 제안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대생 봉사단은 오는 14일부터 수도권 임시진료소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행 의료법 시행규칙에는 의대생이 의료인의 지도·감독 아래에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이번 봉사활동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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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수도권의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14일부터 3주간 임시진료소 150곳을 추가로 설치해 집중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임시진료소는 대학가와 서울역, 용산역 등 유동 인구 많은 지역이나 탑골공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단계적으로 설치된다.

한편 의대생 본과 4학년들은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발해 지난 8월 의사 국가고시를 집단으로 거부한 바 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박예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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