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테슬라, 모델S·모델X 생산라인 셧다운

18일간 중단...수요부진 탓인듯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9월 독일 그륀하이데의 새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AFP연합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9월 독일 그륀하이데의 새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테슬라 오너들이 지난 4일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스페이스X의 신형 로켓 SN8 발사 준비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테슬라 오너들이 지난 4일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스페이스X의 신형 로켓 SN8 발사 준비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가 고가 라인인 세단 ‘모델 S’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 생산을 18일간 멈춘다. 테슬라는 자세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모델 S와 모델 X의 수요 부진에 따른 생산량 조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의 전 직원에게 e메일을 보내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모델 S와 X의 생산 라인을 셧다운한다고 안내했다고 12일(현지 시간) CNBC가 보도했다. 18일의 셧다운 중 무급 휴일인 5일 중에는 공장 내 다른 근무처에서 일할 수 있다. 아울러 셧다운 기간 자동차 딜리버리 업무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돈을 벌 수 있게 했다.

이와 별도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11일 전 직원에게 e메일을 보내 “다행이기는 하지만 4·4분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문제가 있다”며 연말까지 남은 기간 생산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그런데도 모델 S와 X 라인을 셧다운하는 것은 폭발적인 수요가 구형이자 고가 라인인 이들 모델에는 미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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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15~2017년 생산된 모델 S와 2016~2017년 나온 모델 X 11만 5,000대에 대해 안전 문제 예비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의 리콜 문제로 골치가 아픈 상태이기도 하다.

테슬라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모델 S와 모델 X는 1만 5,200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이는 전체의 11%에 해당한다. 보다 대중적 라인인 ‘모델 3’와 ‘모델 Y’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모델 S의 고성능·롱레인지 버전인 ‘모델 S 플레이드’는 내년 말께 인도를 시작한다. 이 차는 3개의 모터를 달고 1,100마력을 뿜어내고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도 840㎞로 길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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