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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증시 입성 기업 '첫날만 반짝'…상장 후 평균 상승률 4% 그쳐

첫날 공모가 대비 평균 50%↑

절반 이상은 이튿날부터 하락

올해 기업공개(IPO)한 종목들의 주가는 상장 첫날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는 상장일에 투기적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짝 오른 뒤 이후 상승세가 확연히 꺾였으며 이후에는 하락하는 경우도 많았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스팩 제외) 62곳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50.3%에 달했다.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9개로 하락한 종목(13개)을 크게 앞질렀으며 이 중 엘이티·SK바이오팜·에이프로·카카오게임즈·소룩스·하나기술·명신산업 등 7개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가격 제한 폭까지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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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장 이튿날부터 주가가 하락한 종목 수가 33개에 달하는 등 전체 공모주의 절반 이상이 상장 첫날 종가보다 현재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일 이후 현재까지 평균 주가 상승률은 4%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경향은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11월과 12월 상장한 13개 기업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83.3%였으며 상장일 이후에는 오히려 평균 9.9% 주가가 하락했다. 금융 투자 업계 관계자는 “상장 초기 투기적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급등하지만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자 추격 매수에 나섰다가 손해를 본 개인 투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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