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당국이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해 회원국과 비공식 접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4일 연합보와 재팬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대만 외교부는 현재 진행 중인 CPTPP 11개 회원국과의 비공식 협의를 마치는 대로 CPTPP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CPTPP 절차에 따라 신규 가입 신청국은 기존 회원국들과 먼저 비공식적으로 대화하고 합의에 도달한 뒤 가입을 신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만 외교부는 성명에서 회담이 진행되고 있으며 회원국들은 “이미 가입에 대한 우리의 결의와 조치를 확실히 이해하고 있으며 이런 태도는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회원국과의 비공식 협의가 완료되면 절차에 따라 공식적으로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외교부는 각 회원국이 대만의 가입에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만의 CPTPP 가입 성사는 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하며 관련 회원국과의 호혜적 경제·무역 협력 기회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PTPP의 전신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세 철폐 등을 목표로 추진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탈퇴를 선언하면서 총 11개국이 가입한 CPTPP로 명칭을 바꾼 뒤 지난 2018년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