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과 신세경을 전면에 내세운 ‘런 온’이 시청률 답보 상태에 빠진 JTBC 수목드라마의 구원투수로 나선다. 첫 방송 전부터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주연 배우들의 남다른 호흡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런 온’은 전작 ‘사생활’ 종영 후 2주간의 담금질을 마치고 출발선에 선다.
‘런 온’은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기선겸(임시완)과 같은 장면을 수없이 돌려봐야 하는 외화 번역가 여자 오미주(신세경)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임시완, 신세경 투톱과 함께 최수영, 강태오 등의 청춘배우를 캐스팅해 감성을 자극할 로맨스를 선보인다.
올 한해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라인업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쌍갑포차’가 유일하게 3%대(닐슨코리아/전국 유료)를 기록했으나 ‘우리, 사랑했을까’와 ‘사생활’은 1~2%대에 그쳤다.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등판한 ‘런 온’은 톱스타 신세경과 임시완의 로맨스라는 설정만으로도 상당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한동안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신세경은 1년 3개월 만에 돌아온다. 극 중 영화 번역가로 등장해 당차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MBC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가슴 설레는 연기로 로맨스 장인임을 다시금 입증한 만큼 기대가 높다.
반면 대중에 멜로 보다는 브로맨스 연기가 더 익숙한 임시완은 3년여 만에 멜로물에 도전한다. 가족의 유명세에 묻혀 정체성 없이 살아가는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로 등장하는 그는 강렬함과 터프함 대신 섬세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등장하는 인물이 하나같이 단단하고 매사에 거짓이 없다는 점이 매력인 작품”이라며 “무엇보다 결이 다른 솔직함으로 오가는 인물들의 티키타카가 특별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해 신세경, 임시완뿐만 아니라 모든 인물의 호흡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한편 JTBC 새 수목드라마 ‘런 온’은 16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