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시그널] 라임 '몸통' 김봉현이 망가뜨린 스타모빌리티 팔렸다

참존생활건강 컨소시엄에 매각

안산 공장부지 활용해 사업 나설듯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몸통’으로 통하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158310)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산업용로봇 제조업체 스타모빌리티가 법원 회생절차에 돌입한 지 반년 만에 새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스타모빌리티는 공개입찰로 진행된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우선협상 대상자로 참존생활건강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전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발생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돼 내년 4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 받은 상태다. 횡령금액은 지난해 매출의 5배가 넘는 519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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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사 매각에 따라 스타모빌리티와 김봉현 전 회장의 악연도 청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8년부터 이 회사를 사실상 실소유 하면서 500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려 정치권에 대한 로비자금 등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타모빌리티를 활용해 본업과 무관한 제주도 렌트카 사업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참존생활건강 컨소시엄은 스타모빌리티가 경기 안산시에 갖고 있는 공장 부지 활용에 주목해 이번 매각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참존생활건강은 축전지 기업인 CS에너텍 지분 35.27%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매각의 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았으며 매각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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