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사의 영어 카피라이터는 전 세계의 카피라이터들이 선망하는 대상이다. A사의 카피는 광고업계에서 수년간 골든 스탠더드로 여겨져, 국내외에서 글로벌 마케팅에 표본이 됐다. 이 기업의 카피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간단명료한 문장
‘The world’s smallest,thinnest, lightest 5G phone.’ 이 문구는 제품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복잡한 은유법이나 비유를 사용하지 않고, ‘작고 가벼우며 얇은 5G 스마트폰을 원한다면, 바로 이 제품이다’라는 문구로 제품의 특징을 있는 그대로 쉽게 드러냈다.
▲대담한 카피
‘5G speed OMGGGGG.’, ‘OMG’라는 표현은 영어권에서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속어로, OMG의 G를 5번 반복하여 5G 속도의 놀라움을 나타냈다. 위트있으며, 대담한 카피다. 속어를 차용하면서 맞춤법까지 지키지 않는 카피를 사용할 정도로 대담한 영문 카피라이터가 돋보인 문구다.
▲ 대중 문화에 대한 레퍼런스
고객들이 사랑하는 대중 문화에 대해 이해를 하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다. 카피를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Welcome to the dark side.’,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의 명대사를 인용했다. 카피가 재밌어지고 가까운 친구처럼 느껴진다. ‘나도 스타 워즈를 좋아하는데, 여기도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스타 워즈 팬이 아니어도 영미권에서는SNS, 영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자주 인용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알 만한 문구이기도 하다.
▲글과 시각 자료의 조화
이 스마트폰의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은 그 어느때보다도 글과 비주얼의 조화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다. 기존 고객들이 이 제품을 평가하는 요소 중 하나는 뛰어난 카메라다. 홈페이지에선 카메라의 기능을 일차원적으로 보여주기보다 제품으로 찍은 사진을 카피와 연관지어 설명한다.
‘Deep Fusion, in mid to low light, analyzes multiple exposures to maximize detail. Check out the texture in the wood, fabric, and crystal. And the Ultra Wide gets you a heroic perspective.’ 카피 상단은 나무로 된 지붕 아래, 화려한 샹들리에가 있고, 그 아래 무늬가 있는 드레스를 입은 여자의 사진이 있다. 카피를 읽어보면 사진에서 질감이 얼마나 잘 표현됐는지 다시 한번 느끼면서, 카메라가 뛰어나다는 걸 깨닫는다.
국내에서 영어 원어민으로 구성된 전문 카피라이팅 팀을 갖춘 스틱스 앤 스톤스는 국내 최대 대기업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규모의 사업체들의 글로벌 영문 카피라이팅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회사 홈페이지 또는 대표번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