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레이저 장비 제조업체 ‘엘아이에스(138690)’가 마스크로 ‘잭팟’을 터트렸다. 태국 업체와 1조원 규모의 KF94 마스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계약규모가 지난해 매출의 7배에 육박하는 대형 계약이라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16일 회사측에 따르면 계약 금액은 9억 달러(9,817억 2,000만원)으로 1조원에 가깝다. 지난해 매출의 676%에 해당된다. 계약 기간은 내년 8월까지다. 특히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마스크 사업에 진출했는데 성과가 났다는 설명이다.
엘아이에스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마스크 장비 및 제품 사업에 진출해 2·4분기와 3·4분기 집중했다”며 “그 결과 충분한 생산 능력과 품질을 확보해 의미 있는 규모로 첫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계약이 워낙 큰 만큼 향후 장비와 제품에서 추가 계약을 따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엘아이에스는 주력 사업인 OLED 디스플레이 사업도 중국의 투자 확대에 따른 전망이 괜찮은 편이라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본업도 업황이 좋은 상황에서 마스크 사업에서 대규모 계약이 나왔다”며 “회사가 퀀텀 점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