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영춘 "부산 위해 어떤 십자가라도…與, 가덕도신공항 보장해야"

"20여년 쌓았던 지역주의 극복 토대 날려버릴 순 없어"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연합뉴스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연합뉴스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놓으며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을 2월 달에 처리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락의 가능성과 상관 없이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을 확실하게 약속해주면 출마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까운 친구나 친척들은 많이 말리는 편”이라며 “선거 전망 자체가 별로 좋지 않다 그런 차원에서 (말린다). 너무 또 힘든 총대를 메는 게 아니냐, 이런 차원에서 말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또 부산의 지금 현실을 걱정하고 또 민주당이 부산에서 그동안 20여 년 동안 힘들게 쌓아왔던 지역주의를 극복하고자 했던 토대들을 이렇게 날려버릴 수는 없는 것 아니냐. 그러니 나와서 좀 총대를 메서 싸워줘라. 그런 분들도 많이 계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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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9년 전에 부산에 서울 국회의원이나 정치생활을 다 접어버리고 부산으로 귀향을 했는데 그때 마음은 제가 꼭 당선되자 이런 걸 1차적으로 생각해서 한 건 아니다”라며 “부산의 발전, 또 정치발전에 기여할 수만 있다 그러면 어떤 십자가라도 지겠다,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니. 이번 일도 그런 맥락에서 판단하고 결정하려고 한다”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아직은 공직자니까 쉽게는 말씀 못 드리는 그런 상황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확답은 피했다.

김 사무총장은 추대와 경선에 출마 여부가 달려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건 1차적인 고려 대상은 아니다”라며 “추대냐 경선이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만약에 가덕도 신공항을 민주당은 2월 달에 처리하겠다. 이런 이야기 아닌가. 그걸 약속을 확실하게 해 주면 저는 출마할 것이다. 당락 가능성과 상관없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약에 약속이 잘 안 되거나 그러면 저는 출마를 안 할 생각도 있다”고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민주당의 약속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혜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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