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은 추위로 인해 체온이 불균형하게 되고, 실내 활동이 늘어 면역력 저하가 우려된다. 급격히 감기 환자가 증가하는 계절이기도 한 겨울, 추위만 피한다고 면역력이 낮아지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가장 먼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은 바로 면역력과 뼈이다. 급격히 낮아진 온도에 우리 몸은 체온 조절로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이때, 낮은 온도로 인해 뼈를 지켜주는 근육이 경직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야외 활동이 줄면서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 합성도 적어지는데 이는 면역력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겨울철 면역력과 뼈 건강을 고루 챙기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우유’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우유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면역 체계 유지와 뼈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면역세포의 원료는 단백질로, 부족할 경우 근육 감소증을 유발하고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면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침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우유의 단백질에는 양질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면역 증진 작용, 장내 비피더스 증식 작용, 백혈구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우유 섭취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또한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칼슘은 체내 흡수율이 다소 낮아 뼈 건강을 위해 열심히 챙겨 먹어야 하는 영양소”라며, “칼슘은 유당, 단백질, 비타민 D 등의 영양소와 함께 섭취할 때 흡수율이 증가하는데, 우유에는 위 영양소가 알맞게 함유되어 있어 칼슘 흡수율이 약 40%가 된다. 다른 식품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누구나 간편하고 맛있게 겨울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우유음료 레시피 2선을 소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우유음료 레시피 첫 번째는 바로 ‘검정콩 바나나 우유’다. 먼저 우유 800ml, 불린 검정콩 1/2컵, 바나나 2개, 꿀 약간을 준비한다. 다음 냄비에 물을 끓여 검정콩을 30분간 삶아내고 믹서에 준비해 놓은 우유, 바나나, 꿀과 함께 갈아주면 달콤하고 맛있으면서도 뼈 건강에도 좋은 검정콩 바나나 우유가 완성된다.
두 번째는 ‘단호박 라떼’이다. 먼저 우유 600ml, 단호박 1/2개, 꿀 3 큰 술, 뜨거운 물 200ml, 커피가루 3 큰 술, 휘핑크림 400ml, 설탕 3 큰 술, 으깬 단호박 2 큰 술을 준비한다. 먼저 단호박 1/2개를 그릇에 담고 랩을 씌운 후 구멍을 뚫어 전자레인지에 5분간 조리한다. 그 후 믹서기에 단호박과 우유, 꿀을 넣고 갈아 준비해 놓고 그 다음으로 뜨거운 물에 커피가루를 녹여 커피액을 만든다. 휘핑크림과 설탕을 섞어 크림을 만들고 으깬 단호박을 넣어 단호박 크림을 만든다. 1차로 조리한 재료들을 믹서기에 갈아둔 단호박과 우유와 꿀을 컵에 담아 커피액 1/2 종이컵 양을 담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호박 크림을 토핑하면 달달하면서도 뼈 건강에 좋은 ‘단호박 라떼’가 완성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