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병상 대기자 사망…"무거운 책임 통감 총력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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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18일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70~80대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치료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진 것과 관련, “중앙정부와 협력해 감염 확산을 막고 방역에 나서고 있는 지방정부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치료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의료인들과 함께 힘겹게 분투 중이지만 이런 일들이 발생해 너무나 안타깝고 미리 대처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병상 추가 확보와 의료·지원 인력 투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도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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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최초로 확진된 뒤 130명이 넘는 환자와 직원이 코호트 격리 중인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13∼16일 70∼80대 확진자 3명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건강이 악화해 숨졌다.

이 요양병원에는 전담 병상을 기다리는 확진자가 18일 정오 기준으로 89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이른 시일 안에 병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격리 중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 병원과 관련한 확진자 누적 128명 가운데 80대∼100세 이상 고령이 67명(52.3%)인 것으로 알려져 병상 배정이 늦어질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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