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폭주하는 배달에...입점 문의 ‘폭증’ 라이더 확보 ‘비상’

지난 10일 점심 식사 시간대에 서울 강남구 식당가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배달 라이더들만 음식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고 있다./연합뉴스지난 10일 점심 식사 시간대에 서울 강남구 식당가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배달 라이더들만 음식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째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배달 앱 이용률이 폭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3단계 격상 시 식당들도 포장과 배달만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자영업자들의 배달 앱 입점이 대거 늘고 있다. 폭주하는 배달 수요와 함께 라이버 확보에도 비상이 걸려 업체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배민 입점 광고 문의 전월 比 110% ↑
19일 배달 앱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간 배민 앱 신규광고가입 신청 문의 건수가 전월 동기(11월 12일~11월 18일) 대비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에 식당을 등록하고 입점하기 위해서는 광고에 가입해야 하는데 ‘광고가입센터’에 들어온 광고 신청 문의 건수가 증가했다는 것은 곧 입점 업체가 그만큼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도 서울에서 운영 중인 ‘요기요 익스프레스’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입점 업체 모시기에 나섰다. 인공지능(AI) 배차시스템으로 배달을 포함한 평균 주문 처리 시간을 20분까지 단축한 ‘요기요 익스프레스’를 이달 중 부산광역시와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성남시, 용인시(수지구)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는 물론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용인시(기흥구) 등에서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쿠팡이츠’도 수도권을 넘어 부산, 대구, 대전, 울산 등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업체 입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이더 확보 전쟁...추가 100만원 지급도




늘어나는 배달 수요와 함께 배달 업계에서는 빠르고 안전한 배달을 위한 ‘라이더 확보 전쟁’에도 돌입했다. 각종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장기간 안정적으로 라이더를 확보하는 방안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배민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한해 신규 라이더에게 최대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배민 라이더스에 처음 가입한 라이더가 첫 배달을 수행하면 5만원을 지급하고, 4주차까지 700건을 배달하면 25만원을 지급한다. 이후 6주차까지 300건을 추가 수행하면 30만원, 8주차까지 400건을 하면 40만원을 각각 지급해 최대 10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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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달 29일부터는 지인을 라이더로 추천할 시 추천 받은 라이더와 추천한 라이더에게 모두 배달료를 추가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와 함께 추워진 날씨 영향도 크다”며 “음식을 식지 않게 배달하기 위해 라이더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도 지난 18일부터 3일간 하루에 10건 이상을 배달하면 보너스 평점을 획득할 수 있는 ‘피크데이’를 운영 중이고, 지난 15일부터 신규 라이더가 7일 내에 10건 이상의 배달을 완료할 시 온라인안전교육비(2만원)을 포함해 총 5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또 강남구와 서초구를 비롯한 서울 일부 지역에서 배달 라이더가 주문 배달 앱을 켜놓기만 해도 1분당 200을 보너스로 지급하고 있다.

요기요도 점심과 저녁 시간에 배달을 수행하면 건당 비용을 추가 지급하는 프로모션(지역별로 상이)을 운영하고 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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