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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성대 기원한 '태평무' 이현자 보유자 별세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보유자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현자 보유자. /사진제공=문화재청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현자 보유자. /사진제공=문화재청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며 춘 춤 태평무(太平舞)의 전통을 이어온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의 이현자 보유자가 1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태평무는 경기지역 무속에서 비롯된 춤과 음악을 바탕으로 고(故) 한성준 등 예인(藝人)들이 예술적으로 재구성해 전승되고 있다. 화려한 궁중 복식과 함께 현란한 발 디딤과 절제된 기교가 멋으로 꼽힌다.


이현자 보유자는 지난 1953년 고(故) 강선영 전 보유자에게 입문해 태평무를 배우기 시작했고 한국무용협회 이사, 우리전통춤협회 고문을 역임했다. 고인은 60년의 세월을 우리 전통춤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이현자 전통춤연구회를 개원해 후진 양성에 힘쓰는 등 한평생 태평무의 보전과 전승활동에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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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무는 1988년 12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고인은 지난해 그 보유자로 인정됐다.

유족으로는 아들 전재영,최원준 씨가 있으며 딸 최미경·보경 씨가 있다.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7호실이며, 발인은 21일 오전 7시 40분.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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