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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지간' 비-박진영, 듀엣곡 '나로 바꾸자' 31일 발매

90년대 뉴잭스윙풍 박진영 곡… 첫 무대는 '아침마당'

비(오른쪽)와 박진영의 듀엣곡 ‘나로 바꾸자’ 발매 예고 포스터. /사진제공=써브라임아티스트컴퍼니비(오른쪽)와 박진영의 듀엣곡 ‘나로 바꾸자’ 발매 예고 포스터. /사진제공=써브라임아티스트컴퍼니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과 그의 옛 스승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오는 31일 듀엣곡 ‘나로 바꾸자’를 발매한다.


비의 소속사 써브라임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나로 바꾸자’는 박진영 작사·작곡으로 90년대 댄스곡 느낌의 뉴잭스윙 곡이다. 한 여자를 두고 다투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가사로 담았다. 두 사람은 첫 무대를 다음 달 1일 KBS 1TV ‘아침마당’에서 진행하는 이색적인 시도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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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은 듀엣을 결성한 배경에 대해 최근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지훈이가 ‘나이 더 먹기 전에 형이랑 무대에 제대로 서고 싶다’고 말한 게 계기가 됐다”며 “사적으로는 친한데 정식으로 곡을 요청한 건 처음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비는 JYP 연습생 출신으로 2002년 솔로 데뷔 후 ‘안녕이란 말 대신’, ‘아이 두’, ‘태양을 피하는 방법’, ‘나쁜 남자’ 등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곡을 통해 스타가 됐다. 2007년 비가 JYP를 떠난 이후에도 두 사람은 꾸준히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는 “요즘 활동하는 아이돌과는 다른 콘셉트와 80∼90년대 유행했던 정말 멋있는 남성 듀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누아르 영화 같은 음악을 한다면 뉴잭스윙 장르가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3년 전 냈던 ‘깡’이 온라인상에서 다시 주목받고 이효리, 유재석과 함께 혼성 그룹 싹쓰리를 결성해 음원차트를 석권하기도 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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