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당국은 22일 오후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2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1533번부터 1553번까지로 모두 21명이다. 지역별로는 수영구 4명, 연제구 2명, 동래구 2명, 해운대구 2명, 금정구 2명, 동구 2명, 남구 1명, 사하구 1명, 사상구 1명, 북구 1명, 요양병원 3명이다.
추가 확진된 1534번(연제구)과 1538번(연제구)·1545번(금정구)·1546번(금정구)은 경남 1062번 접촉자로 부산 금정구 구서동 하나인교회 예배 참석자들이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1525번(금정구)과 경남 1062번이 예배를 한 13일 예배자 8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추가 확진됐다. 시 관계자는 “해당 교회에서 모두 6명이 확진됐다”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라 말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두 곳에 입원해 있던 환자 3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1548번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인창요양병원 환자로, 앞서 확진자들이 나왔던 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가 있던 병동의 환자와 종사자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병동의 환자 299명과 종사자 109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1551번과 1552번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제일나라요양병원 환자다. 이들은 제일나라요양병원의 환자 280명과 종사자 153명의 정기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장성심요양병원의 환자 129명과 종사자 76명에 대한 정기검사에서는 추가 확진 사계가 나오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외국어대학교의 접촉자 675명을 파악, 537명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했다. 타지역 학생은 거주지 보건소에 조치를 요청했다. 부산진구 양정동 쿠치나PC방 이용자 164명 중에서는 86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타지역 거주자는 거주지 지자체를 통해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 PC방을 이용한 시민은 검사를 꼭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1539번(동래구)은 제주의 한 카페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으며 1547번(북구)은 울산 552번의 접촉자다. 1536번(사하구)과 1540번(해운대구)·1541번(수영구)·1542번(수영구)·1553번(해운대구)은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아직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거나 격리 중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463명이다. 이 중에서 212명은 부산의료원, 21명은 부산대병원, 4명은 부산백병원, 6명은 해운대백병원, 2명은 고신대병원, 2명은 동아대병원, 1명은 마산의료원, 30명은 경남권생활치료센터, 117명은 부산제1생활치료센터, 56명은 부산제2생활치료센터, 10명은 부산제3생활치료센터에 배정됐다. 2명은 병상을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위중증환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22일 기준으로 부산시 입원 병상 300개 중에서 사용 중인 병상은 248개이며, 중환자 병상 18개 중 17개는 사용 중으로 가용 병상은 1개다. 170명 입소 가능한 경남권생활치료센터에는 119명이 입소했으며 130명 입소 가능한 부산제1생활치료센터에는 117명이 입소한 상태다. 75명이 입소 가능한 부산제2생활치료센터는 56명이, 206명이 입소 가능한 부산제3생활치료센터에는 10명이 입소 중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