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가 초당적으로 내년 2월쯤 방미할 계획을 갖고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22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5부요인 초청 간담회에서 “의회 차원에서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장은 외교와 관련해 “내년 1월 북한의 8차 당대회가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된다”며 “의회 차원에서도 어제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화상회의를 가졌고, 오늘 오후에는 일본의 오오시마 타다모리 중의원 의장과 화상회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에는 믹타(MIKTA) 회의를 화상으로 했고, 다음 주 월요일(28일)에는 러시아의 하원의장과 또 직접 회담을 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민생 문제와 대해서는 “폐플라스틱 처리 문제를 깊이 연구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바젤협약이 내년 초 효력이 개시되면 미중 간,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갈등의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폐플라스틱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잡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출범 6개월 가량이 지난 21대 국회에 대해서는 “예산안이 여야 합의 속에 부수법안까지 법정기한 내에 통과된 것은 6년 만의 일”이라며 “지금까지 통과된 법은 1346개로, 국회가 생긴 이후 가장 많은 법안이 통과됐다. 처리율도 20.8%로 17대 국회 이후 최고”라고 평가했다. 이어 “검찰, 국가정보원, 경찰 등 개혁입법을 통과시켰다는 것이 매우 뜻깊다”며 “권력기관의 개혁이 제도화된 만큼 국민의 뜻에 맞는 내실 있는 운영이 필요한 때다. 그리고 그 와중의 과정에서 보였던 사회적 통합이 긴요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