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하태경 "안철수·금태섭 참여하는 100% 시민경선해야"

"야권 단일후보 뽑는 방법은 '열린통합경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등 당외 인사들도 참여할 수 있는 ‘100% 시민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외 인사들과의 열린통합경선 위해 100% 시민경선 하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고 적었다. 하 의원은 본경선도 100% 시민경선으로 치러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세력이 되어달라는 국민 뜻에 화답하려면 중도인사들과 폭넓게 연대하는 개방과 확장 전략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어 “국민 후보, 야권 단일후보를 뽑는 방법은 열린통합경선”이라며 “경선 시작부터 당내 인사들뿐 아니라 국민의당 안철수, 무소속 금태섭 등 당외 인사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고 널리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외 인사들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당원투표를 빼고 100% 시민경선을 채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우리 당이 과감히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로지 국민의 뜻만 귀하게 받들 때 야권 승리의 길을 열어젖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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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에서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100% 반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본경선에서는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20%대 80% 비율로 반영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소속 인사 중 현재까지 △이혜훈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이종구 전 의원 등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정권심판을 내세워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을 치르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결국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선거 직전 범보수 야권에서 단일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이혜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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