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사진제공=삼성중공업삼성중공업(010140)이 최근 3일간 총 1조 6,300억 원 규모의 선박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총 8,150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계약 발효 시 오는 2024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은 55억 달러로 늘었고 올해 수주 목표(84억 달러)의 7부 능선(65%)까지 올라서게 됐다.
수주 잔액도 크게 늘어났다. 삼성중공업 수주 잔액은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저유가로 인한 시장 침체 영향으로 지난 8월 말 186억 달러까지 떨어졌으나 23일 기준으로 222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전체 수주 잔액 중에는 LNG 운반선이 절반 가까이(104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과 2019년 LNG 운반선을 각각 18척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19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 환경 규제, 특히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LNG 수요 증가에 따른 선박 발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