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용빈 "코로나 대응 위해 '1월 의사 국시' 기회 주어야"

"코로나, 예비 의료인력 포함 모든 인력과 병상이 제공되어야"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연합뉴스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연합뉴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24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의대생들에게 1월 국시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 출신인 이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코로나 전시 상황에서 예비 의료 인력을 포함해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과 병상이 제공되어야 하고 필요할 때 얼마나 투입할 수 있는지 공세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의료진 수급 계획의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년 1월에 곧바로 의사 국시를 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표는 “앞으로 3개월이 코로나 위기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 기간에는 코로나의 최종 승리를 거둘 마지막 전투를 위해 국민 총동원령을 내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졸업예정자들은 코로나 현장에서 자원봉사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 이들이 정식 의사가 돼 감염병 전쟁의 최전방에서 환자 생명을 지키는 2700여명의 소대장이 되도록 국시를 치르게 해야 한다”며 “지금 비상 상황은 정부와 의료계 갈등을 더 이상 허용 안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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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가 연일 의사 국시 추가 접수 기회를 줄 가능성을 시사하자 의료계는 “환영한다”며 “의대생의 사과 등 조건 없이 허용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22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인 권성택 서울대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의대생 국시 재접수는) 다가올 의료공백을 생각하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내년 2월 안으로 실기시험을 보고 3월 인턴으로 들어가거나, 더 늦게 시험을 보게 된다면 군 복무자들과 함께 5월 인턴으로 들어가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권 교수는 이어 “다만 의대생들의 사과 등 조건을 붙이지 않고 재응시 기회를 줘야 한다는 기존 의대 교수들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시험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을 구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 역시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인력의 공백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혜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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