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친환경 농산물 농가 돕기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식 수요가 줄어들면서 쌓여가는 친환경 농산물 구매에 롯데마트가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마트는 올해 200억원 규모의 양파, 마늘 등 농산물 400톤을 전국 37개 기관과 지자체에 판매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교 및 공공 급식 납품이 중단되면서 친환경 농가들의 어려움이 컸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업해 4회에 걸쳐 ‘친환경 급식 농가 돕기’ 판촉전을 진행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친환경 급식 농가를 돕기 위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양파 수출 농가 돕기 판촉전을 통해 수출 판로가 막힌 함양 양파 농가도 도왔다. 또 전남 대파 농가 돕기, 충남 농산물 소비 촉진전 등으로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6회 ‘농업-기업간 상생 협력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롯데마트는 최장 6개월 전부터 출하량을 예측하는 한편 소통과 협업으로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농가는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고 고객들은 시세 대비 20% 가량 낮은 수준으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었다.
롯데마트는 내년에도 농가 돕기 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어려움에 처한 농가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농가 돕기 행사를 열어 농가는 물론 고객의 가계 부담을 더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12월 말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동절기 채소 최대 산지인 제주산 농산물을 선보이는 청정 제주 물산전을 진행한다. 감자, 무, 당근, 브로콜리, 한라봉 등 제주 우수 농산물 255톤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