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작년 소상공인 277만곳…월 275만원 벌었다

중기부, 2019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창업기간 10.2개월…비용 1.02억

경영애로,상권쇠퇴>경쟁심화>원재료비

사진제공=중기부사진제공=중기부



작년 제조업, 음식점업 등 277만곳 소상공인 업체가 평균 월 1,958만원 매출액을 거뒀고, 월 275만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최저임금 기준 월급 보다 100만원 더 번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소상공인실태조사’를 28일 발표했다. 조사는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11개 업종 내 4만개 업체를 조사한 후 가중치를 부여해 277만곳의 현황을 예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277만곳의 구성을 보면, 도소매업이 32.1%(89만개)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23.8%), 제조업(13%) 순이다. 종사자 수는 665만명이다. 업종 비중이 높았던 도소매업 종사자가 18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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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당 연 매출액은 2억3,500만원으로 월 매출로는 1,958만원이다. 매출액은 작년 보다 0.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3,300만원(월 275만원)으로 작년보다 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월 영업이익은 작년 최저임금(8,350원) 기준 한 달 월급인 174만원 보다 100만원 더 많았다. 평균 창업 기간은 전년 조사 대비 0.7개월 증가한 10.2개월, 같은 기간 창업비용은 100만원 감소한 1억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창업비용 가운데 본인 부담금은 7,500만원으로 비중은 73.5%였다.

경영 어려움에 대한 설문(중복응답)에서는 상권쇠퇴가 4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쟁심화(42.2%), 원재료비(26.6%)가 뒤를 이었고 최저임금과 임차료가 나란히 18.3%를 기록했다. 창업 동기에 대해 묻자, ‘자신만의 사업을 하고 싶었다’는 답변이 5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았다’가 33.3%로 2위였다.

중기부는 이번 조사에 내년 2월 전국사업체조사 결과를 반영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내년 실시할 소상공인 실태조사에서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해 비대면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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