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하영 김포시장 “김포골드라인 안전 직접 챙기겠다…2024년부터 김포시 직영 추진”

정하영 김포시장이 28일 김포골드라인의 안전과 관련한 담회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정하영 김포시장이 28일 김포골드라인의 안전과 관련한 담회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



승객 600여명이 전동차에 1시간가량 갇힌 김포도시철도 사고와 관련해 철도 소유주인 김포시가 위탁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포시는 이번 대책으로 철도 운영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뒤 오는 2024년부터는 김포골드라인을 직접 운영할 방침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하고 앞으로 김포골드라인의 안전을 김포시가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모든 차량에 열차안전원이 탑승하도록 지시했다.

열차안전원은 열차운행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고 추후 승객 대피를 판단하는 중요한 인력이다.

이번 사고차량의 경우 열차안전원이 탑승하지 않아 초동조치가 늦어졌다.

시는 또 사고 대응체계의 재정비도 지시했다.

이번 사고 대응에 대해 철도운영 감독기관인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김포시는 조사 결과 도출된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반영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사고 대응체계의 마련을 지시했다.


시는 이와 별도로 사고 발생 시 비상대응계획, 현장조치매뉴얼, 방송 문안을 현실에 맞게 재정립하고 지속적인 훈련과 직원교육을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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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방서, 경찰서 등 사고조치 유관기관과 사고발생 시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승객대피 유도, 연계수송수단 확보 방안도 점검하도록 했다.

시는 김포골드라인의 직접적인 운영계약 당사자인 서울교통공사에 안전사고 대응 및 예방에 경험이 많은 전문 인력을 배치해 현실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사고발생 시 대시민 안내 강화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지시했다. 이번 사고의 경우 차량에 전원 공급이 차단돼 안내방송이 송출되지 못했다.

시는 차량 정전 시에도 열차안전원이 관제실의 지시에 따라 별도 방송장비를 통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안내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또 사고발생 시 전 역사와 차량의 방송장비는 물론 열차도착정보시스템, 버스정보시스템, 공공전광판, SNS를 활용해 사고상황, 유형, 수준에 맞는 내용을 신속히 전파하도록 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사고발생 직후 원계약자인 서울교통공사에 김포골드라인의 안전운행 확보를 위한 전사적 지원과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미이행 시 협약서와 관련법 등 가용한 수단과 근거를 통해 법적 조치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정 시장은 이날 민간위탁 중인 김포골드라인 운영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 방침도 밝혔다.

정 시장은 “김포골드라인은 김포시가 재정사업으로 건설한 우리 모두의 도시철도”라며 “2021년 상반기에 도시철도 직영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관계기관의 자문, 2022년 제반 행정절차를 거쳐 위탁운영 만료기간인 2024년부터 김포시의 공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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