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미지역 경기전망은 2020년 2/4분기 50, 3/4분기 48, 4/4분기 53을 기록해 조사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40~50포인트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내년도 1/4분기 전망치가 밝게 나와 미약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화학·섬유 업종에서 100을 기록해 전 분기와 경기가 비슷할 것으로 내다본 가운데 긍정적 요인으로는 일부 화학·섬유 관련 산업의 성수기 진입과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인한 경기회복 기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부정적 요인으로는 코로나19 재유행과 신규 오더 불투명, 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105로 나타나 호전적으로 전망했지만, 중소기업은 65로 여전히 악화전망이 우세하여 대·중소기업 간 온도 차를 보였고,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79, 영업이익 71, 설비투자 82, 자금 조달 여건 73으로 기준치는 하회 했지만, 전 분기 대비 모든 항목에서 지수가 상승했다.
이러한 경기상황 속에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한 업체는 23%에 불과했으며, 76%는 계획수립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과 비교해 2021년 신규채용 계획은 60.2%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9.1%만이 올해보다 늘릴 것이라고 밝혔으며, 30.7%는 올해보다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하였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부국장은 “코로나 사태 후 올해 구미공단 경기전망 지수는 40~50대에 머물렀지만, 내년에는 20포인트나 상승해 미미하지만 더딘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미=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