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시절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김영진 애국지사가 30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1927년 7월 10일 경북 봉화에서 출생한 김 지사는 1944년 9월 광복군에 입대해 제3지대 창설요원과 특파공작원으로 활약하다 다음해 3월 일본군에 체포돼 징역 3년 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을 맞이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김 지사의 빈소는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1월 1일 발인을 마치고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김 지사의 작고로 보훈처에 등록된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21명, 국외 3명으로 총 24명”이라며 “나라를 되찾고 지키고 바로 세운 분들의 명예를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