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028670)은 해외 화주와 액화천연가스(LNG)선 1척에 대한 장기대선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5일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에 이어 장기계약에 성공한 것이다.
팬오션은 이날 유로넥스트 리스본 상장사인 포르투갈 에너지 종합기업 GALP와 17만 4,000CBM급 LNG선 1척에 대한 장기대선계약(TC)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3년 2월부터 2028년 2월까지로 5년 이며, 약 1억 1,500만달러(약 1,256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은 GALP가 추가로 최대 6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어 최장 1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번 장기 계약에 투입될 선박은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하게 되는 이 선박은 멤브레인(Mark-Ⅲ Flex) 타입의 화물창에 재액화 시스템이 장착돼 화물량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을 지원 받을 수 있는 선박이다. 선박의 납기는 2023년 4월말까지 이며 선가는 1억 8,400만달러(약 2,04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가 계약에 따라 팬오션은 쉘과 체결한 17만 4,000CBM급 LNG선과 함께 올해에만 총 3척에 대한 LNG선 장기계약을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