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유나가 10년간 몸담은 소속사를 떠난다.
1일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공식 입장을 통해 "서유나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며 "상호 간의 원만한 상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년간 당사 소속 가수이자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서유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서유나의 새 출발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유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편지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늘부로 10년간 함께했던 FNC와의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며 "나의 20대는 나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정말로 행복했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가보려고 한다. 하고 싶었던 것들도 도전해보고 저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나는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우리 팬들, 멤버들 고맙다. 더 성장하는 유나가 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로써 AOA는 3인조가 됐다. 앞서 AOA는 유경, 초아, 민아가 탈퇴하면서 5인조로 재편해 활동했다. 그러던 중 리더 지민이 과거 민아를 괴롭혔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팀을 나가게 됐고, 4인조가 됐다. 유나의 전속계약 종료로 설현, 혜정, 찬미만이 남은 AOA가 앞으로 팀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하 FNC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 아티스트 서유나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되어 안내 드립니다.
상호간의 원만한 상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8년간 당사 소속 가수이자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서유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서유나의 새 출발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하 서유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유나예요.
기사를 접하고 많이 놀랐을 팬 여러분께 직접 어떤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글을 남겨봅니다.
오늘부로 10년간 함께 했던 FNC와의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어요.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고 보고 싶기도 하고... 무슨 말부터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그냥, 너무 고마워요.
저의 20대는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때도 있었을 만큼 정말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냥 노래가 하고 싶고 무대에 서고 싶어서 뭐든 열심히 했고, 뭘 해도 예쁘다 멋있다 말해 준 팬 여러분 덕에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부터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가보려고 해요. 하고 싶었던 것들도 도전해보고 저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우리 팬들, 멤버들 고마워요. 더 성장하는 유나가 될게요
새해에는 모두에게 더 행복한 일들만 가득 했으면 좋겠어요.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추승현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