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비대면에 노트북 OLED 수요↑...라인업 늘리는 삼성디스플레이

올 판매량 전년比 5배 상승 전망

제품군 10종 이상 늘려 시장 공략

삼성디스플레이 13.3인치 노트북용 OLED 패널을 적용한 제품 모습/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13.3인치 노트북용 OLED 패널을 적용한 제품 모습/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에 따라 올해 10종 이상의 노트북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군을 쏟아내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품 라인업 확대를 앞세워 고객사 추가 확보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OLED를 채택한 글로벌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규모 자체를 키우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일 올해 기존 UHD(3,840×2,160)·QHD(2,560×1,440)·FHD(1,920×1,080) 해상도 제품군의 사이즈를 13.3~16인치로 다양화하고 세부 스펙도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노트북용 OLED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배 이상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품군 확대는 비대면·고사양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13.3인치 FHD 제품을 처음 출시했고 올해 2월부터는 동급 해상도의 15.6인치 제품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노트북용 OLED 패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레노버와 에이수스·델·HP 등 제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고객사 외에도 글로벌 노트북 제조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 OLED 노트북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UHD 해상도의 노트북용 OLED 개발에 성공하며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OLED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보다 구조가 단순해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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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게이밍 수요가 급증해 노트북을 비롯한 정보기술(IT)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삼성 OLED가 액정표시장치(LCD)를 누르고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듯이 노트북 시장에서도 혁신적인 소비자 가치를 선사하며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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