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올 345만TEU 목표 '역대 최고'

지난해보다 6.2% 증가

신규 항로 유치도 추진

송도국제도시 남단에 조성된 인천 신항 전경./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송도국제도시 남단에 조성된 인천 신항 전경./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올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량이 역대 최고치인 345만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에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300만TEU를 넘는 항만은 부산항을 제외하고는 인천항이 유일하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달성 목표치를 이같이 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목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8만TEU보다 6.2% 증가한 수치다.

IPA는 이를 위해 올해 글로벌 선사를 대상으로 비대면 포트 세일즈로 미주항로 및 구주항로 등 개의 신규항로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동남아시아 신규 항로를 개설하고 기존 항로를 늘리고 수출 선사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인천항이 가진 강점 및 특화단지와 연계한 신규 화물 확보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인천항의 강점은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있고, 10개 대 중국 카페리 항로를 보유하고 있다.

IPA는 이런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입 유치 확대로 국내 1위 전자상거래 처리항만으로 위상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아암물류2단지에 국비 지원 120억원을 포함한 총 400억원을 들여 스마트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3만 3,000㎡ 규모로 하역장·창고·사무실·지원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올해 상반기에 정밀 수요 조사와 설계·인허가 등을 거쳐 하반기 착공, 2022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IPA는 2023년부터 시설 임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가발전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의 하나다. IPA는 특히 인천 신항 콜드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화주·수출입 업체 서비스 개선 지원 등 수도권 수요의 신규 리퍼 화물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22만 9,000㎡ 규모로 조성되는 ‘콜드체인 클러스터’는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영하 162℃의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활용해 냉동·냉장창고를 운영하는 단지다.

IPA는 이와 함께 생산성 향상 및 물류흐름 개선으로 효율적인 물동량 처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1-3단계 배후부지를 활용해 공(Empty) 컨테이너 장치장 및 수출용 중고자동차 장치장으로 임시 활용해 배후단지 부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 물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를 확충하고, 신호체계를 바꾸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등 물류 흐름을 저해하는 요인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길 IPA 기획조정실장은 “경쟁력 있는 인천항의 물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행 규정 가운데 필수적이지 않거나 완화가 가능한 규제를 발굴하거나 정비를 통해 입주기업의 원활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