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웅 연구원은 “2021년 현대차 주가 재평가(Re-Rating)의 결정변수로 E-GMP에 기반한 전기차 시장 본격 진입에 따른 성공 여부를 예측하고 있다”며 “올 2분기부터 경쟁업체들의 전기차 기술 상용화가 가속화되며 기존 예상보다 경쟁심화가 조기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 들어서는 보조금 없이 내연기관 차량과의 가격 동등성(Parity)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독일과 미국 업체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전기차 출시 전략 현실화로 기술 내재화 유무에 따라 업체 간 펀더멘털 격차 확대가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2019년부터 현대차 이익회복의 핵심으로 작용해 왔던 RV 비중 확대 및 럭셔리 세그먼트 진출은 2021년부터는 밸류에이션 상승에 있어 제한적인 역할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유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현대차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24조2,000억원(+4.7% YoY)과 1조8,700억원(+49% YoY)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판매볼륨은 95만4,000대로 추정했고, 환변동은 약 596억원 증가로 반영했고, 11월 들어 나타난 유럽판매 감소세를 반영해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약 921억원가량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4분기 대부분 미국과 일본 OEM들의 강한 이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주가 차별화의 핵심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