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지난해 공연계, 라이브로 관객 만났다" 600개 작품 네이버에서 '온에어'

지난해 공연 라이브 누적 시청 수 1,500만회

전년 대비 12.5배 증가

후원 라이브에도 관객 7만여명 참여

네이버TV ‘후원라이브’를 통해 공연을 선보인 서울예술단의 ‘잃어버린 얼굴 1895’ /사진제공=네이버네이버TV ‘후원라이브’를 통해 공연을 선보인 서울예술단의 ‘잃어버린 얼굴 1895’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지 못했던 지난해 약 600개 작품의 온라인 공연 라이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2019년보다 7.5배 많은 공연 라이브가 온라인으로 관객과 소통한 셈이다. 공연 라이브 누적 시청 수는 약 1,500만회로, 전년보다 12.5배 증가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공연 라이브를 가장 많이 개최한 장르는 클래식이었고,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장르는 뮤지컬이었다. 국악, 발레·무용,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비대면으로 관객과 만났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에는 ‘후원 라이브’ 모델을 새로 선보였다. 후원 라이브는 정해진 관람료 대신 일정 금액을 후원하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총 67개의 공연이 후원 라이브를 열었고, 관객 7만여명이 참여했다. 공연계를 돕기 위해 후원 시 발생하는 결제 수수료를 전액 네이버가 부담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라이브 감상 방식을 다양화하는 시도들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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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뮤지컬 ‘킬러파티’는 후원 라이브와 브이라이브로 관객을 만났고, 연출자·기획자가 직접 댓글로 관객과 소통하기도 했다.

네이버 측은 디지털 굿즈 판매, 온라인 전용 콘텐츠 발굴 등 업계와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함성민 네이버 공연 리더는 “코로나19로 공연업계가 침체한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창작자와 사용자가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며 “올해도 좋은 작품들이 온라인 무대에 오를 수 있게 여러 기술과 플랫폼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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