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성일종 "황운하, 영수증 2개?…국민들 편법 할 줄 모르는 것 아냐"

대전시 등 방역 당국 '방역수칙 위반 아니다'

방문 시각과 주문 메뉴 다른 점 등 판단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권욱기자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권욱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성일종 의원은 4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과 관련, “울산 부정선거 사건의 주모자가 또다시 코로나 한복판에서 국민들 마음에 대못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원회의에서 “황 의원이 한 방에서 6명씩 모여 식사를 하고도, 영수증이 2개라서 문제가 없다고 국민들에 강변하고 있다”며 “영수증 2개만 끊으면 한방에 합석해도 되는 거냐”고 이같이 따져 물었다. 이어 “옆자리에 앉은 3명이 모르는 사람이라 한다”며 “현직 국회의원과 전직 시장이 식사하고 있는데 식당 주인이 배짱 좋게 옆자리에 모르는 사람을 앉혔단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요즘 식당은 장사가 안돼 빈자리가 많은데 모르는 사람들끼리 옆자리 앉힐 리 있겠느냐”고 비꼬았다.


그는 또 “피눈물 흘리며 폐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은 편법행위를 할 줄 몰라 안 하는 줄 아느냐”며 “약자 타령하던 집권 여당이 2개의 얼굴로 국민을 비웃고 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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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황 의원은 지난달 26일 대전 지역 한 음식점에서 염홍철 전 대전시장, 지역 경제계 인사와 저녁 식사를 했다. 당시 황 의원이 방문했던 식당 방의 테이블은 2개였고 총 6명이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황 의원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대전시 등 방역 당국은 사적 모임이라는 증거가 없어 방역수칙을 위반하지 않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황 의원 일행 3명과 옆 테이블 3명의 방문 시각과 주문 메뉴가 다르고, 음식값도 따로 계산해 일행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에서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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