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1합시다' 캠페인 '민주당' 지지 논란에 TBS "파란색 아닌 민트색"

TBS 측 "특정 정당 지지 캠페인할 이유 없어"

/TBS의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캠페인 캡처./TBS의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캠페인 캡처.




TBS의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캠페인이 사전 선거운동 비판에 휩싸인 가운데 TBS 측이 이 같은 논란을 일축했다.



TBS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27일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명 달성을 위한 캠페인 '#1합시다'를 진행했다.

해당 홍보 영상은 이은미, 주진우, 테이, 최일구, 김규리, 김어준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등장해 "일(1)해야죠", "일(1)합시다" 등의 말과 함께 "TBS가 일할 수 있게 여러분이 일(1) 해달라"며 유튜브 구독을 촉구하는 모습이 포함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파란색으로 표기된 숫자 1이 더불어민주당의 '기호 1번'을 연상케 하는 만큼 사전선거운동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와함께 당초 계획했던 캠페인 기간을 넘어선 지금까지 홍보 영상을 활용하는 것이 올해 4월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TBS는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TBS 측은 4일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캠페인을 할 이유가 없다"며 특정 정당의 색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TBS의 상징색인 민트색을 활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캠페인은 지난해 연내에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일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워크(Work)와 숫자 1이 동음이의어라는 점에서 착안한 캐치프레이즈"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하지 못해 목표치가 될 때까지 캠페인을 송출한 것뿐"이라면서 "100만명이 될 때까지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었지만 불필요한 오해가 제기돼 송출 중단 여부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우인 기자wipark@sedaily.com

박우인 기자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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