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장제원 "친문 눈 밖에 나면 당 대표도 개인으로 치부"

"친노 패권주의 망령이 친문 패권주의로 환생"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이호재기자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이호재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민주당은 어느새 강성 친문 세력의 눈 밖에 나면 당 대표가 아니라 그 누구도 생존할 수 없는 친문 패권주의가 지배하는 정당이 되어 버렸다”고 규탄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친문 핵심 의원이라는 분이 나서 당 대표가 제기한 사면론을 개인의 정치적 소신이라며 일축했다”며 “강성 친문 세력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정통성 있는 당 대표마저도 일개 개인으로 치부해버리는 소름 끼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아울러 “연일 친문 강성 지지층의 반발에 부딪혀 꼬리 내리는 이낙연 대표뿐만 아니라 추미애 장관, 김두관 의원 등 야심을 가진 정치인들이 그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몰상식적인 기행을 일삼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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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민주당은 과거 친노 패권주의라는 선민의식에 찌든 순수혈통 운동권 출신 지배 계급의 패권놀음에 정권까지 잃고, 81석짜리 정당으로 전락했었다”며 “그 친노 패권주의의 망령이 이제 친문 패권주의로 환생해 또다시 민주당을 집어삼키고 있다”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나갔다. 또 “신도 침몰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했던 거대한 타이타닉호가 속도에 대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침몰한 것처럼, 180석의 거대한 민주당 또한 ‘친문 강성 지지층’에 좌초돼 침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며 “‘진박 감별사’ ‘십상시’ 등 실체가 있었든 없었든 유치찬란한 신조어를 만들어 냈던 우리들의 일그러진 과거의 모습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김종인 비대위는 국민 앞에 겸손해져야 한다”며 “징글징글했던 ‘배척의 정치’ ‘뺄셈의 정치’ ‘독선의 정치’를 개혁이라는 포장지만 새로 입혀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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