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 1,000명을 넘긴 지 하루 만에 다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과 급감을 반복하는 가운데 다시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누적 1,000명을 넘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특별방역대책’, 특히 전국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통해 확산세를 최대한 잡는 동시에 추가 사망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고령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에 대한 방역과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5명 늘어 누적 6만4,97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020명)보다 305명 줄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893.9명꼴로 발생했으며,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864.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72명, 해외유입이 43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14명, 서울 193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455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17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6명 늘어 누적 1,00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5%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5명 늘어 386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