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4만~5만원 대 중저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KT(030200)는 지난해 10월 이동통신 3사 중 처음으로 4만~6만 원대 중저가 5G 요금제를 내놓았고, SK텔레콤(017670)도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3만~6만 원대 5G 요금제를 신고했다. LG유플러스까지 중저가 요금제 경쟁에 뛰어들면서 예상보다 더딘 5G 가입자 유치 속도에 영향을 줄 지 관심이 쏠린다.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요금제는 ‘5G 슬림+’와 ‘5G 라이트+’다. 5G 슬림+는 오는 11일 출시할 예정으로 월 4만7,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 소진 후에는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을 25% 할인해주는 선택약정을 적용하면 월 3만5,250원만 내면 된다. 5G 라이트+는 오는 29일 선보일 예정으로 월 5만5,000원에 데이터 12GB를 제공한다. 데이터 소진 후에는 1Mbps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선택약정할인 시에는 월 4만1,25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사용료가 1GB당 4,583원으로 5만 원대 이하 5G 중저가 요금제 중 최저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도 중저가 5G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이동통신 업계의 차별화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KT는 이미 지난해 ‘5G 세이브’(월 4만5,000원, 5GB)와 ‘5G 심플’(월 6만9,000원, 110GB)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 29일 과기정통부에 신규 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제출했다. 월 3만 원대에 데이터 9GB, 5만 원대에 데이터 150GB, 6만 원대에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3종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저렴한 요금제가 고객의 선택권을 넓힐 것”이라며 “5G 고객 유치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