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추미애 "사면 얘기 가슴 아파…개혁에 대한 저항이 더 큰 상황"

"개혁의 상황 속 '사면'이 끼친 충격 충분히 가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달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성형주기자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달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성형주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6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논의와 관련, “지금은 사면을 선뜻 이야기하는 게 상당히 가슴 아프다”며 당장은 사면을 논하기 이르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제가 언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며 “다만 2016~2017년 당 대표 때 촛불집회의 외침이 귓가에 쟁쟁하고 그 절실한 마음은 빛바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사회 변화가 어느 정도 불가역적인 상황이라면 아마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분들도 용서와 화해의 마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아직 개혁에 대한 저항이 훨씬 더 큰 상황이고 개혁의 고비마다 숨 가쁘게 넘기 힘든 상황에서 사면이란 용어 자체가 끼친 큰 충격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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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 드리겠다”고 밝혀 당내 반발을 커지기도 했다. 이에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지난 5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정치 인생을 보면 간 보기 하거나 이럴 분은 아니”라며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문제는 시점이 문제일 뿐이지 제기될 수밖에 없었던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 본인은 이것이 언젠가는 문제가 제기될 거고 또 언제까지 양쪽의 광화문 광장에서 태극기 부대, 또 서초동의 집회, 이런 사회적 양극 갈등이 심화하는 것을 지켜볼 수는 없다, 이런 마음에서 충정이라는 표현을 쓴 것 같다”고 언급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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