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하태경 "동부구치소, 현대판 마루타 실험장…대통령, 책임 물어야"

"의료진·국민이 일으켜세운 K방역을 秋·文이 무너뜨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동부구치소가 현대판 코로나19 마루타 실험장이 됐다”며 “의료진과 국민이 일으켜 세운 K방역을 추미애 장관과 문재인 정부가 무너뜨렸다”고 비판의 수위를 올렸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부구치소가 현대판 코로나19 마루타 실험장인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감염은 국가기관의 방역실패에서 비롯됐다”며 “마스크도 제때 지급하지 않고 코로나19 접촉자와 비접촉자를 뒤섞어 180명을 한 강당에 4시간 동안 모아놓거나 운동장과 목욕통까지 함께 사용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방역의 기본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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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그 결과 오늘 발표된 66명의 확진자를 포함해 전체 수감자의 50%에 가까운 1,15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며 “이는 방역당국이 내놓은 지침을 국가기관 스스로 무력화시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부구치소가 현대판 코로나19 마루타 실험장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또 “의료진과 국민이 피땀흘려 일으켜세운 K방역을 추미애 장관과 문재인 정부 스스로 무너뜨렸다”며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그래도 방역 하나만큼은 잘한다는 믿음으로 참고 견뎌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동부구치소 사태로 이런 믿음이 산산조각 났다”며 “졸지에 대한민국이 코로나19 후진국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직접 코로나19 방역실패 사과하고 추장관에게 엄중한 책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혜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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