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기간 다소 주춤했던 서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다시 200명대에 진입했다. 의료기관과 교정시설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서울시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15일 378명으로 300명대에 접어든 후 연일 300명을 웃돌다가 성탄절 연휴와 신정 연휴에 진단건수 감소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다시 200명대에 진입하며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전날 서울의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이 1명이었고 263명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6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는 1,191명으로 늘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영등포구 장례식장에서 전날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양천구 요양시설Ⅱ와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으로 각각 7명과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밖에 송파구 동부구치소 2명, 송파구 장애인생활시설 1명, 노원구 병원 1명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사례는 88명이다.
전날 사망자도 3명 늘어 서울의 누적 사망자는 207명으로 집계됐다. 6일 0시 기준 서울 누적 확진자는 2만602명이다. 7,966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1만2,429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서울시는 주요 지하철역과 공공시설 주차장에서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 56곳을 오는 17일까지 운영한다. 다만 연장 운영에 따른 의료진들의 피로도를 완화하기 위해 주말은 오전만 운영하는 등 운영시간을 일부 조정한다. 임시선별검사소 위치와 운영시간은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하거나 서울시 홈페이지·네이버지도·카카오맵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검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