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SK하이닉스, 빨라지는 D램 가격 상승 시점…목표가 ↑

[NH투자증권 리포트]

목표가 14만→17만원 상향

D램 수급 개선 예상보다 빨라

올해 기준 PER 9.7배 불과해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서울경제DB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서울경제DB


NH투자증권이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와 PC 수요 호조로 D램 고정 거래가격이 1·4분기부터 상승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주가를 14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7일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4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7조 910억 원, 영업이익은 319% 늘어난 9,890억 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4.5% 늘어난 38조 6,310억 원, 영업이익은 156.1% 뛴 12조 8,990억 원으로 추정했다.


NH투자증권은 D램의 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북미 하이퍼스케일러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재개하면서 D램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인텔 차세대 서버 플랫폼 Whitley를 탑재한 서버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텔 서버 플랫폼 변경은 4~5년에 한 번씩 있는 주요한 서버 수요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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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근무 등 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PC 수요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PC 판매가 최근 10년 내 최대치인 2억 8,600만 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PC 판매 증가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 연구원은 “기존 인텔 프로세서 PC에 AMD, ARM 등 프로세서가 다변화되면서 소비자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며 “올해 애플의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모리 공급 증가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도 연구원은 “D램 3사 모두 수익성 위주의 경영 기조를 펼치면서 신규 설비 투자는 작년 수준으로 집행될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D램 출하량의 증가 폭은 전년 대비 15%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7배에 불과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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