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론바이오가 5조 4,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시장에 본격 가세한다. 제론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원료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 기준( BGMP) 승인을 획득한 후 종합제약사들과 제휴해 PDRN 의약품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6일 제론바이오에 따르면 식약처로부터 충남 아산공장에 대한 BGMP 승인을 획득하는 대로 PDRN 생산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론바이오는 식약처 BGMP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피부재생 치료법으로 널리 알려진 ‘DNA 주사’의 원료인 PDRN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세포재생물질이다. 연어의 생식세포는 인체와 염기조성이 유사해 세포재생과 항염증 기능이 매우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론바이오는 특히 경쟁사 보다 생산능력과 수율이 2~3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PDRN 추출과정에서 화학물질을 최소화 한 생산기술을 핵심 특허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제론바이오 관계자는 “PDRN 생산과정에 화학물질을 최소화하고도 경쟁사에 비해 생산능력과 생산수율을 3배 가량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제론바이오는 원료물질인 PDRN을 대량 생산해 관절강이나 제약사 등에 대량 공급할 계획이다. 제론바이오는 자체 특허기술을 활용해 안구건조증 임상에도 나설 계획이다. PDRN을 함유한 핵산 영양제와 원료물질 등을 앞세워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시장 진입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론바이오는 최근 다산제약과 PDRN 제품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제론바이오는 동화약품 연구소장 출신 최동락 대표와 피부성형외과 닥터킨베인의 김덕규 대표원장이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PDRN은 의약품은 물론 화장품과 건강 기능 식품까지 적용 범위가 매우 넓다”며 “(PDRN을 생산하는) 기존 업체들 보다 생산수율이 높아 경쟁력도 그만큼 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