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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작년 한 해 K팝 스트리밍 횟수 106억건 웃돌아"… 1위는 BTS

'2020년 K팝 부문 글로벌 연말결산' 공개

상위 10개팀 스트리밍 건수 합하면 106.7억

BTS 이어 블랙핑크·트와이스 등 상위권 차지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이용자들은 작년 한 해 K팝 등 한국 음악을 무려 106억 번 넘게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K팝 팀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었다.

스포티파이는 7일 매년 음원 트렌드를 결산하는 ‘랩드’(Wrapped) 캠페인 중 하나로 ‘2020년 K팝 부문 글로벌 연말결산’을 공개했다. 자세한 내용을 보면 한국 아티스트 중 전 세계적으로 많이 스트리밍된 상위 10개 팀을 합산한 결과 그 횟수가 106억7,000만 건을 웃돌았다. K팝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그 횟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아티스트 중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한 가수는 BTS였다. 범위를 전 세계 모든 아티스트로 넓혀도 가장 많다는 게 스포티파이의 설명이다. 뒤를 이어 그룹 블랙핑크,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레드벨벳, 엑소의 스트리밍 횟수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솔로 중에서는 아이유가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스포티파이가 국내 신인 아티스트를 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만든 ‘레이더 코리아’(RADAR Korea) 플레이리스트에서는 그룹 트레저가 최다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솔로 가수 알렉사, 싱어송라이터 비비, 그룹 시크릿넘버와 에이스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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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작년 12월 30일 열린 제62회 일본 레코드대상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작년 12월 30일 열린 제62회 일본 레코드대상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솔로 가수 중에서는 여성의 경우 아이유, 남성은 어거스트 디(BTS 슈가)가 가장 많이 스트리밍됐다. 장르별로는 지코의 아무노래가 힙합 곡 중 최다 스트리밍됐고 R&B 중에서는 엑소 백현의 캔디의 스트리밍이 가장 많았다. 어거스트 디의 경우 국내 힙합 장르 곡 중 상위 10개 곡에 ‘대취타’를 비롯해 무려 5곡을 올려놓기도 했다.

마리안 디커스 스포티파이 글로벌 음악 부문 총괄은 이번 연말결산에 대해 “한국의 다양한 아티스트 그리고 음악의 전 세계적인 성공을 적극 지원하고자 하는 스포티파이의 비전을 반영한다”며 “올해 상반기 공식 론칭을 앞두고 국내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는 데에 기여하고, 이용자와 팬, 아티스트 및 창작자 등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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