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KCC는 케이씨씨실리콘 물적분할에 이어 실리콘 사업의 지배구조 재편 계획을 공시했다. 주요 내용은 △MoM Holding Company를 중심으로 한 실리콘 사업의 수직계열화 △KCC의 실리콘 사업 관련 지분/사업부문 양도를 통해 MoM Holding Company에 대한 지배력 확대(지분 :50%+1주 → 60%) 등을 포함하고 있다.
김기룡 연구원은 “금번 KCC의 실리콘 지배구조 재편은 당초 Momentive 인수 배경이였던 △실리콘 중심의 성장 전략 지속 △간접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 경쟁력 확보 △실리콘기술력 및 네트워크 공유를 활용한 판매망 확대 등 실리콘 부문의 시너지 효과 측면에서 긍정적인 지배구조 재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Momentive 중심의 실리콘 영업손익 정상화는 삼성물산(지분 8.97% 보유) 지분가치 상승 효과와 함께 주가의 의미있는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작년 4분기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고부가가치 중심의 실리콘 사업구조 Mix 개선을 목적으로 한 북미 Consumer Sealants 매각(약 2억불)은 마무리 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로 기인한 수요 둔화와 회계기준 변경 및 영업권 상각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2020년 3분기 누계 기준, KCC 실리콘 부문 매출액(연결 기준)은 약 2조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손익은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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