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하태경 "유치원생이 '몸짱' 만들려고 헬스장 가나…'말장난 대책'"

"방역당국, 실효성 없는 대책 내놔…피트니스업계 두 번 죽였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병역당국이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일부 완화 조치를 내놓자 이를 두고 “유치원생이 헬스장·필라테스장에 몸짱 만들러 오나”라며 “실효성 없는 말장난 대책으로 피트니스업계 두 번 죽인 방역 당국”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오늘 오전 정부는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9인 이하의 교육·돌봄 목적 아동·학생 대상으로만 영업이 가능하다고 조건을 달며, 일반인 대상 영업은 17일 이후부터 가능하도록 제한을 완화했다고 밝혔다”며 “아동 대상으로 헬스장 영업제한을 제한을 풀어준다니, 유치원생이 헬스장이나 필라테스장에 몸매를 가꾸러 오겠나”라고 적었다. 하 의원은 “원래부터 정부가 약속한 영업제한도 17일까지였다”며 “17일부터 완화하기로 약속한 걸 다시 한번 언급한 수준에 지나지 않은 하나마나한 소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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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 의원은 국민의힘 ‘요즘것들연구소’가 지난 5일 헬스장관장연합회 대표와 만남을 가졌던 것을 언급하며 “이때 헬스장 업계는 기본적인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조치뿐만 아니라 샤워장 폐쇄, 방역 안전 거리두기 등 자발적으로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러한 현장 목소리가 묵살되고 말장난 대책으로 위기를 모면하면 결국 국민 안전과 생계마저 모두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매번 여론의 눈치만 보고 말장난으로 오늘 하루 겨우 빠져나갔다는 요행을 바랄 게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서 진정성 있는 대책으로 국민안전과 생계를 확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혜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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