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은 8일 이마트(139480)의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추정했다. 목표가 역시 12.5% 상향된 25만 2,000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마트는 4·4분기 매출액이 5조 4,900억 원, 영업이익은 903억 원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 전망이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36%나 웃도는 것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4·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는 10월 초 추석 연휴, 그리고 12월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내식 수요 강세 이벤트가 중첩된 결과”라며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통해 음식료품 시장 내 점유율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는 점, 특히 코로나19로 쓱닷컴(SSG닷컴)의 인지도가 대폭 향상된 점은 포스트 코로나19 내식 수요 성장세 둔화 우려에도 불구 시장이 계속해서 이마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애초 예상보다 빠른 음식료품 시장 점유율 상승 반영해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이전 대비 21% 상향 조정했다. 주가 상승 여력은 50%로 유통업종 중에 톱픽으로 꼽혔다.
올해 역시 영업이익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이마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87% 급증한 4,534억 원과 영업 이익률 1.9%를 기록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일부에선 포스트 코로나19 내식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른 기저효과를 우려할 수도 있으나, 당사는 동사의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통한 소매시장 점유율 확대세가 기저효과를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