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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우려에 전국동계체육대회 취소

문체부 "참가 선수 안전 최우선 고려"

지난 해 2월 11일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팀킴’ 경북체육회 김초희가 투구하고 있다. 왼쪽은 김선영, 오른쪽은 김경애./연합뉴스지난 해 2월 11일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팀킴’ 경북체육회 김초희가 투구하고 있다. 왼쪽은 김선영, 오른쪽은 김경애./연합뉴스



다음 달 개최 예정이었던 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결국 취소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참가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올해 동계체육대회 개최를 취소하기로 대한체육회와 함께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동계체육대회는 당초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서울, 강원, 경북 지역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짐에 따라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2월부터 교육부(시·도교육청), 시·도체육회, 동계 회원종목단체 등 관계 기관과 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의견을 수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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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합숙·단체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있는데다 무엇보다 학생 선수가 다수 포함돼 있어 선수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 또한 동계종목 특성상 설질 저하 등으로 연기가 어렵다는 점 등도 고려됐다.

대신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 취소로 학생 선수들의 상급 학교 진학, 성인 선수들의 연봉체결 등에서 불이익이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선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교육부 및 지자체와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문체부는 오는 4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 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11월로 개최 시기를 연기했다. 생활체육인 약 2만 5,000 여 명이 참가하는 대형 행사인 만큼 상반기에 열 경우 감염 확산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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