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은 8일 오전 11시까지 현대차(005380)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고수들이 그 다음으로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 현대모비스(012330), 카카오(035720), 현대위아(011210) 순으로 나타냈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오전 11시까지 현대차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애플과 전기차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일단 현대차그룹은 협업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이나 초기 단계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애플이 여러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관련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업계는 만일 현대차가 애플과 협력할 경우 전기차는 물론 배터리 개발에도 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주식 초고수들이 그 다음으로 많이 산 종목에는 같은 그룹사 소속의 현대모비스, 현대위아가 3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역시 협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투자자들이 몰렸다.
가장 많이 산 종목 2위는 저온물류(콜드체인) 사업에 뛰어든 삼성에스디에스가 차지했다. 다음 달 말부터 시작되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 유통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서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에스디에스는 현재 콜드체인 체계 구축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의약품 전문유통업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의약품 전문운송 업체 용마로지스가 배송을, 저온냉동시설을 보유한 한국초저온이 저장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체계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이외에도 이날 7% 넘게 오르며 신고가 기록을 세운 카카오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마찬가지로 현대차였다. 뒤를 이어 LG전자, 삼성전자(005930), 삼성에스디에스, 인트론바이오(048530) 등을 많이 매도했다. 이날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거래일에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전자로 집계됐다. 이외에는 SK, 녹십자랩셀, 삼성전자, 삼천당제약 순서로 많이 매수했다.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젬벡스였으며 LG전자, SK, 인트론바이오, 한화솔루션도 많이 팔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