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TBS 지원금 폐지 공약' 김근식 "언론탄압 주장은 억지 모략…시대적 소명 다해"

김근식 경남대 교수/사진=김근식 교수 페이스북김근식 경남대 교수/사진=김근식 교수 페이스북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TBS 교통방송에 대한 서울시 예산 편성을 폐지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두고 한국PD연합회와 TBS 노조가 반발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교통방송의 심각한 정치적 편향성을 정상화려는 것에 대해 거꾸로 신군부식 언론장악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며 “억지모략이자 적반하장에 불과한 것”이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TBS 특정 방송인의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정치적 편향성 논란은 오래동안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저는 특정인의 퇴출이 핵심이 아니라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의 설립취지와 향후 역할에 대해 차기 서울시장이 미래지향적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 교수는 또한 “교통상황과 교통정보를 제공한다는 본래의 방송취지를 감안할 때, 작금의 TBS는 이미 시대적 소명을 다했고 방송취지와 전혀 상관없는 프로그램 편성을 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서울시장은 이제 연 400억원에 달하는 교통방송 지원금을 제공하지 않는게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따라서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의 TBS 지원금을 전부 삭감하고 그 예산으로 코로나 방역 강화와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투입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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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덧붙여 김 교수는 “이미 시대적 소명이 다한 교통방송 지원금을 폐지하는 대신 재단형태의 교통방송의 독립성은 최대한 보장함으로써 향후 TBS가 특정 서울시장에 의해 정치적으로 장악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특정 정치성향을 노골적으로 옹호하는 편파성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좌파 방송이니까 퇴출하고 폐지하는 것 역시 방송의 독립성에 반하는 것”이라고 썼다.

김 교수는 더불어 “저는 TBS에 압력을 가하거나 억지로 폐지하려는 게 아니라, 시대착오적인 교통방송 지원금을 아껴서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교통방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완전히 보장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만 TBS의 독립적 경영 이후 이사회 스스로 재단의 해산이나 통폐합을 결의하거나, 서울시 의회의TBS 조례 개정을 통해 향후 교통방송이 미래지향적으로 재편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지만 그건 이사회와 시의회가 고민하고 결정할 일”이라면서 “서울시장에 의해 장악될 우려가 있는 교통방송의 독립성을 예산과 인사의 측면에서 완전히 보장한다는 게 제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이럼에도 방송노조와 PD연합회가 저에 대해 언론탄압, 방송장악 운운하는 건 본말이 전도된 중상모략이자 적반하장의 정치공세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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