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교회-선교단체發 연쇄감염 심각

9일 30명 코로나19 신규 확진

18명은 울산제일성결교회 관련

'인터콥'관련도 누적 154명 달해

송철호 시장 "예비 비대면 해달라"

울산에서 교회, 선교단체 등을 중심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연쇄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울산시는 9일 오후 3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울산지역 확진자로 등록(779~808번)됐다고 밝혔다. 그중 18명은 최근 집단감염 사태를 일으킨 중구 울산제일성결교회 관련 확진자들이었다. 이를 포함한 울산제일성결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명에 이르게 됐다.


이번 확진자중 782번(연령 60대·중구), 795번(50대·중구), 797번(60대·중구)은 앞서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같은 교회 관계자인 76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762번 확진자도 같은 교회 관계자다. 이후 797번과 접촉한 일가족 6명(785∼790번)이 전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791∼794번 및 796번 확진자도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 3명과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시 당국은 추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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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808번 등 확진자도 울산제일성결교회와 관련한 연쇄감염자로 구분됐다. 이중 806~808번은 이달초 해당 교회에서 예비를 보고 수원으로 갔다가 확진판정을 받은 수원 905번 확진자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규 확진자 중에는 기독교 선교단체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관련 확진자 8명도 포함됐다. 인터콥과 관련한 직·간접적 접촉으로 감염된 누적 확진자 수는 울산에서 154명에 이르렀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최근 상황은 매우 엄중하고 위태로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예배는 반드시 비대면 온라인으로 해달라”고 밝혔다. 또한 “성경 공부와 같은 소모임 접촉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반드시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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